11월, 서울에서 만나는 가장 아름다운 가을 – 걸으며 즐기는 서울 단풍 명소

11월의 서울은 단풍으로 물드는 아름다운 곳이죠.
도심 속에서도 아름다운 단풍을 감상할 수 있는 산책 코스들이 많아,
멀리 떠나지 않고도 깊은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11월 서울에서 '도심 단풍 명소' 단풍을 감상하며 천천히 걸을 수 있는 코스 두 곳을 소개드릴게요.

 

코스 1. 광장시장 – 덕수궁 돌담길 – 정동전망대 – 하이그라운드

① 광장시장에서의 한복 체험

서울 종로 광장시장은 전통의 활기가 살아 숨 쉬는 공간이고, 한복대여, 구매가 가능한 곳이죠.
가을의 정취와 함께 한국의 전통 복식을 경험해볼 수 있습니다.

한복을 입고 서울의 단풍길을 걷는 것은
일상 속에서 벗어난 특별한 경험이 되겠죠?

 

② 덕수궁 돌담길, 단풍 아래를 걷다

한복 차림으로 걷기에 가장 적합한 길 중 하나는
**덕수궁 돌담길(정동길)**입니다.
11월이 되면 길 양옆으로 늘어선 단풍나무와 은행나무가
형형색색으로 물들어, 도시 한복판에서 고즈넉한 가을 풍경을 연출합니다.

돌담과 단풍, 낙엽이 어우러진 길 위를 천천히 걷다 보면
도심 속에서도 여유와 고요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③ 정동전망대, 서울의 가을을 조망하다

정동길을 따라 조금 더 걷다 보면
정동전망대에 도착하게 됩니다.
이 전망대에서는 덕수궁의 단풍 풍경과
서울의 고층 건물들이 어우러진 이색적인 전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특히 단풍이 절정을 이루는 시기에는
고궁의 기와지붕과 붉은 나뭇잎이 만들어내는 풍경이
한 폭의 동양화처럼 느껴집니다.

④ 하이그라운드(High Ground), 감성을 더하다

산책의 마지막 코스로 추천드리는 장소는
성북동 인근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하이그라운드입니다.
전시 공간, 카페, 테라스 등이 어우러진 이곳은
건물을 덮고 있는 담쟁이덩굴과 주변의 단풍의 뷰를 감상할 수있는,
서울의 가을을 더욱 감각적으로 느끼게 해줍니다.

 

코스 2. 남산둘레길 – 하늘공원

① 남산둘레길, 도심 속 자연을 걷다

서울의 중심부에 위치한 남산둘레길은
남산을 둘러싸며 조성된 자연 친화적인 산책로입니다.
11월에는 단풍나무와 은행나무가 울창하게 물들어
조용하고 편안한 산책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입니다.

특히 장충단공원에서 시작해 서울타워 방향으로 이어지는 구간은
수목이 풍부하고 길이 완만하여 누구나 쉽게 걸을 수 있습니다.

② 하늘공원, 억새와 단풍의 조화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하늘공원은
억새 명소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가을이 깊어지는 11월에는 단풍도 함께 절정을 이룹니다.

억새밭 사이로 붉게 물든 단풍나무가 조화를 이루며
특히 일몰 시간대에는 한강과 서울의 전경이 함께 어우러져
서울에서 보기 드문 가을 풍경을 연출합니다.

'서울가을데이트코스'로도 손색이 없죠

 

마무리하며

11월은 서울에서 단풍을 즐기기에 가장 적절한 시기입니다.
광장시장에서 한복을 입고 덕수궁 돌담길을 걷는 고즈넉한 시간,
남산의 숲길과 하늘공원에서 바람을 느끼며 자연을 마주하는 여유로운 순간.
서울 도심 속에서도 충분히 깊고 풍성한 가을을 누릴 수 있습니다.

이번 가을에는 잠시 일상에서 벗어나, 
도시의 길 위를 천천히 걸으며
서울만의 가을을 경험해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